[2023 APFF] "50년 전 大인플레이션 다시 올 수 있어…선제 대응에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박성준·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21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리 충격 대응에 모든 역량과 지혜 모아야"

  • 백혜련 정무위원장 "다양한 해법, 선제적 대응 위해 입법 지원"

  • 윤창현 與 정무위원 "위기 대응, 견고한 시스템 통해 극복해야"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23 APFF)'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뒷줄 왼쪽부터 오종석 아주경제 사장, 이호형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례없이 짧은 기간 내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내 혼란까지 가중되며 복합위기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고금리 충격을 극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선제적으로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입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학계에선 견고한 시스템을 통해 복합위기를 버텨낼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짧은 기간 내 금리인상이 단행돼 전 세계가 금리인상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급작스레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50여년 전 겪었던 '대(大)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금융산업의 불안한 모습은 금융시스템이 외부의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당국의 의지에 호응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정부와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학계가 모두 힘을 모아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정무위원장으로서 힘이 닿는 한 도약에 밑거름이 되도록 입법적 지원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산업의 중추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복합위기 시대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뒤늦은 사후 조치보다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면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선제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내에서도 저성장·저출산·고령화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까지 겹쳐 경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의 경제·금융 위기에 대비하고, 위기가 도래해도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발전해왔다"면서 "과거 경제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