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첫 재외공관장 회의 개최...박진 외교장관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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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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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무한경쟁시대"

  • "지소미아 정상화...한·일 간 안보협력 증진"

  • "글로벌 중추국가 추진 핵심은 한·미 동맹"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한국 공관장들이 귀국해 한자리에 모이는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27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회의 초점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를 통해 "우리 외교가 시대의 변화를 한 발짝 앞서갈 수 있도록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면서 부지런하고 민첩하게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무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며 "본부와 전 재외공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원전·방산·건설·플랜트 분야의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스스로를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자처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저 역시 외교부의 1호 영업사원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관장 여러분도 주재하신 국가의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 국가의 핵심 철학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한·미 동맹"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음 달로 예정된 윤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미는 한·미 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북한의 도발 상시화 속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는 한·일과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은 일본의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새로운 30년의 첫 해를 맞이하는 만큼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안정적으로 다뤄나가야 한다"며 "국제 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가고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심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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