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에 진심" 서울시·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DDP서 특별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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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5-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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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9월 4일과 5일, DDP에서 특별한 1박 2일 경험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네이션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차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론칭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7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네이션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차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론칭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가 어느 정도로 관광에 진심이냐 하면 저희가 최근에 관사에 입주했는데 관사에 빈방이 두 개 있어요. 그걸 에어비앤비에 내놓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볼 것을 검토를 시켰는데 우리나라 법이 지금 관사에서는 그런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법적으로 금지돼 있더라구요. 지금은 잠시 멈춰있지만 계속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SO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 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에 진심인 두 사람의 대화는 흥미로웠다. 오 시장은 “어떤 형태로든 서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 들어오는 것에 어느 정도로 관심이 많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지금 강구하고 있다. 좋은 조언을 많이 달라”고 부탁했다.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비전통적인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한옥에 묵는다든가 케이팝 스타인 엔하이픈과의 숙박 이벤트 등 독특한 경험을 쌓고 싶어한다”라며 “또 현지인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그런 숙소를 체험하고 싶어 한다. 한국과의 협업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는 “한국이 에어비앤비 아시아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에어비앤비’와 오는 1팀(1인+동반 1인)을 선정해 DDP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공동 기획했다. 

서울패션위크 개막 하루 전날인 오는 9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하루를 묵을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DDP 디자인랩 4층의 잔디사랑방을 숙소로 꾸몄으며 서울패션위크의 영감을 받아 마련된 런웨이 침대를 배치했다. 에어비앤비는 2019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숙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화제를 낳았다. 

재단은 ‘에어비앤비’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DDP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일환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가 DDP를 선정한 이유는 세계 여러 나라 도시 중 현재 전 세계 여행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서울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DDP는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건물이자 매년 선보이는 글로벌 디자인 전시와 초대형 관사에 입주했는데 서울라이트로 예술과 미디어 기술이 융합된 크리에이티브 허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류는 강력한 힘이다.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BTS(방탄소년단)가 촬영한 강원도 평창의 숙소를 에어비앤비에 등록하고, 관련 글을 올리자 저희 역사상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라며 지방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콘텐츠의 혁신성은 상이한 것들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문화 공간인 DDP를 숙박의 공간으로 바꿔놓는 에어비앤비와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해 DDP와 서울, 그리고 K-컬처를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DDP서 특별한 하룻밤' 전경 [사진=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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