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20주년] '겨울연가' 이후 20년...한류 잇기 위한 다양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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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5-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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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 시작 알린 'K-관광 특별 토크쇼'

  •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2023년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 개최

(왼쪽부터)송승환 난타 총감독,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권,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난타 전용공연장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03년 일본 NHK에서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문화 교류가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연 한류의 원조 ‘난타’와 연계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 문체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정과제로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일본인 관객을 대상으로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 시작을 알리는 ‘K-관광 특별 토크쇼’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난타 전용 극장에서 열렸다.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해 일본인 관객들을 환영하고 ‘난타’의 기획자인 송승환 총감독이 직접 ‘난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 씨도 함께 참여해 일본인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콘텐츠, 숨은 골목 맛집 추천 등 K-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1997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난타’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 관객은 약 1150만명이며 그 중 약 250만명이 일본인 관객이었다.
 
송승환 총감독은 “일본 시장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인 공연의 매력을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프로모션에 이어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공연관광 마케팅을 확대한다. K-공연에 대한 관심은 ‘난타’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다양한 뮤지컬, 클래식, 퓨전 국악, 스트리트 댄스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일본의 한류 붐 20주년을 기념해 일본 여행사 HIS, ‘난타’(PMC프로덕션), 롯데아울렛과 협력해 31일부터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뷰티, K-팝 여행콘텐츠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상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케이션) 투어 등도 함께 홍보해 일본 K-컬처 관심층의 한국 방문을 촉진한다.
 
특히, 하반기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한국 공연관광 대표축제 ‘2023 웰컴 대학로’를 앞두고 한일 항공노선이 복원된 일본의 지방 도시 카가와현과 에히메현에서 8월에 쇼케이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쇼케이스에서는 ‘2023 웰컴 대학로’의 공연 예정 작품을 소개하고, 현지 여행사와 함께 특화 여행상품을 마케팅한다.

일본 시장 추억의 한류 마케팅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 등 일본 현지서도 다채로운 행사 
 
‘한류 20주년’을 맞이해 일본 현지에서도 뜻깊은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과 일반재단법인 디지털콘텐츠협회(회장 가와구치 요이치로·이하 DCAJ)가 공동 주최한 한류 20주년 기념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 17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포럼의 주제는 일본 내 K-만화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한일 협업을 통해 양국 간 콘텐츠산업 발전 및 진흥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카카오픽코마, 라인망가 등 국내 웹툰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만화시장을 보유한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의 콘텐츠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콘진원은 올해 한류 20주년을 맞아 한일 간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본 사업자들을 초대하는 등 다양한 비즈매칭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이하 출판진흥원)은 지난 17일과 18일 일본 도쿄의 ‘파크 하얏트 도쿄(Park Hyatt Tokyo)’에서 국내 출판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3년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국내외 출판사 간 1:1 수출 상담, 그리고 현지 출판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현지 출판사 시찰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대면 상담회인 만큼 양국 출판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는 문학동네, 사계절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등 국내 참가사 21곳이 참가하여 자사의 우수한 출판콘텐츠를 소개하였으며, 일본 대표 출판사인 포푸라사(ポプラ社), 카도카와(KADOKAWA)와 일본 최대 해외 저작권 중개회사(에이전시)인 터틀모리 에이전시(Tuttle-Mori Agency) 등 일본 참가사 45곳이 참가하여 약 26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출판저작권 중개회사인 제이엠(JM)콘텐츠 에이전시가 참가해 102종의 국내 위탁도서를 소개·전시하며 일본 출판사들과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에서 ‘K-콘텐츠 매력 확산을 위한 콘진원의 역할’을 주제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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