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에 '진심' 김동관 부회장…"한화오션으로 세계무대서 'K-방산'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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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6-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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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관 부회장 'MADEX'서 비전 밝혀

  • 투자 활성화...국가 안보 중요성 강조

  • 울산급 Batch-3 호위함 등 선보이기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우' 간판을 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옛 옥포조선소) 방문에 이어 해양방위산업전에 참석하며 새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김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한화오션은 최신 기술을 탑재한 수상함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마덱스 20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오션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세계 속의 방산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한화오션을 저희 한화그룹에 가져오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육해공 방산 통합'으로 외형만 키우기보다는 국가 안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이라는 게 일반 기업처럼 단순히 이윤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기여할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전시회 참석에 앞서 거제사업장을 찾아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2년 만에 산업은행 채권단 체제에서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3일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다. 현재 거제사업장은 이전 사명인 '대우' 로고를 떼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 부회장은 거제사업소 방문 소감에 대해 "오늘 야드(조선소) 방문해서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고 저희가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앞으로 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다시 모시고 오고 또 추가적인 채용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자체 부스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선보였다.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함정이다.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부가 일명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8000억원 사업 규모의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6번함 수주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 함정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를 장착하고 복합식 추진체계를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한 게 강점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김동관 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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