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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네 리뷰] '아바타: 불과 재', 체험은 여전히 극장에 있다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어떤 영화는 극장의 존재 이유를 증명한다. 극장이기에 가능한 감 2025-12-17 00:01 -
문체부 장관 "5만석 돔구장 건설 추진… 중예산영화 지원에 200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 대표 콘텐츠인 K팝 진흥을 위해 전방위적인 공연환경 개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장으로 쓸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새로 짓고, 서울과 고양 등 여러 지자체에 아레나도 만들어 K팝 저변 확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진행된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K팝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팝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연장 확충을 추진한다 2025-12-16 20:37 -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 국가등록문화유산 됐다 국가유산청은 16일 문화유산위원회를 열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소재한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역사적·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3년부터 거주하였던 공간으로, 현재의 건물은 2002년 퇴임에 대비하여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저동과 경호동을 신축한 것이다. 퇴임 이후부터 서거 때까지 직접 생활하신 공간으로, 2025-12-16 19:09 -
1000원 궁궐 관람료 20년만에 오르나…李 "현실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여년간 동결됐던 궁궐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2026년 업무보고에서 "온국민이 세금 내서 관리비를 대신 내주고 (궁궐을) 방문하는 소수가 혜택을 누리는 것은 실질적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막 (인상)하면 기분 나쁘고 섭섭하니 원리적으로 잘 설명하고, 설득 과정을 거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궁궐 관람료가 20년 2025-12-16 18:51 -
용이 몸 뚫고 지나가듯…이은실 개인전 '파고' “아이를 낳고 새 삶을 살아가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그 속엔 다층적 이야기가 있죠.” 이은실은 16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개인전 ‘파고’에서 이처럼 말하며 “실제 경험하고 또 본 것에 대해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은실이 오래도록 숙고해 온 '출산'이라는 주제를 최초로 전면에 드러내는 자리다. 개인이 겪는 인생의 크고 작은 변곡점을 파도의 높이에 비유했다. 그의 인생에 굵직한 변곡점 중 하나는 첫 출산이었다. 2025-12-16 18:36 -
[종합] 한소희·전종서의 젊음과 욕망…'프로젝트 Y', 새해 극장가 통할까 욕망, 젊음의 에너지가 한 화면에 응축됐다.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영화 '프로젝트 Y'로 만났다. 여성 투톱, 강렬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앞세운 '프로젝트 Y'가 새해 극장가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환 감독을 비롯해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 2025-12-16 18:02 -
[종합] 재난과 SF의 결합…김다미·박해수 '대홍수', 스펙터클 넘어 감정의 여운까지 재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과 SF 장르의 상상력이 만났다. 물에 잠긴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과 사랑, 선택의 순간을 밀도 있게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장르적 재미와 감정의 여운을 동시에 예고했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했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 2025-12-16 12:30 -
세계유산 경관에 영향 미치는 개발사업, 사전 영향평가 받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경관을 비롯해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개발 사업 등은 앞으로 사전에 영향 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18일부터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재입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개정한 세계유산법의 후속 조치로, 대상 사업 및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개정안에 따르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사업자는 2025-12-16 11:10 -
"그동안 감사했다" 임동혁, 자필편지 공개 후 경찰에 구조…생명엔 지장 없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복잡한 심경이 담긴 자필편지를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산 가운데, 경찰에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 30분께 '임동혁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동혁을 구조했다. 현재 임동혁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동혁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2025-12-16 10:48 -
국립청주박물관서 호쿠사이의 '파도' 진품 본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The Great Wave off Kanagawa)' 진품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다시 특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국립청주박물관과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다시 공개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 사용 권한을 2025-12-16 09:20 -
콘진원, 내부감사 공공기관부문 최우수기관상 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감사 역량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콘진원은 지난 11일 서울 플렌티컨벤션에서 열린 ‘2025 한국감사인대회 감사대상 시상식’에서 내부감사 공공기관부문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부감사 공공기관부문 최우수기관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조직 운영과 공공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국제 기준에 맞는 감사기법 등을 통해 투명경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수상은 리스크 2025-12-16 08:53 -
'주토피아2' 글로벌 수익 11억 돌파…2025년 할리우드 영화 1위 등극 영화 '주토피아 2'가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는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이어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11억 3667만 달러(한화 약 1조 6787억 원)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돌파했다. 이는 '릴로 & 스티치'의 글로벌 흥행 수익(10억 3801만 달러)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025년 할리우드 영화 글로벌 흥행 수익 1위에 2025-12-16 08:53 -
'미저리' 감독 피살 소식에 할리우드도 술렁…정치권도 애도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등을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과 부인 미셸 싱어 라이너 피살 사건에 할리우드가 슬픔에 잠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CNN, NBC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 부부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롭이 전한 모든 이야기의 바탕에는 인간의 선함에 대한 깊은 믿음과 그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려는 평생의 헌신이 있었다. 롭과 미셸은 그들이 싸워온 가치와 그들이 영감을 준 2025-12-16 08:06 -
'유엔 세계 명상의 날 한국위원회' 출범…"명상, 행복 찾는 길" “천주교의 피정, 원불교의 마음공부, 불교의 참선, 현대 명상 모두 그 근본은 멈추고 다시 바라보는 것이에요. 그리고 결국에는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유엔 세계 명상의 날-한국위원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조계종 선명상위원장인 금강스님은 15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종교도 다양하고 명상의 방법도 다양하지만, 명상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이 정한 12월 21일 ‘세계 명상의 날&r 2025-12-15 14:22 -
"10명 중 9명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이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콘진원의 첫 단독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10세 이상 국민 6554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등 5개 분야의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전체 OTT 이용률은 89.1%로, 국민 10명 중 9명이 OTT를 이용하며 평균 2.1개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12-15 10:01 -
십장생도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로장생하세요"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연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소장 유물 '십장생도'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보통 해·구름·산·물·바위·학·사슴·거북·소나무·불로초 등이 있고, 정초(正初)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붉은 줄기의 우람한 소나무에 눈을 얹고, 댕기, 버선, 복주머 2025-12-15 09:50 -
[신간] 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 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심나영·전영주·박유진 지음, 사이드웨이. 아시아경제에서 기자로 일하는 심나영, 전영주, 박유진 세명의 저자는 한국이 ‘해커들의 놀잇감’이 된 이유를 치열하게 추적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그들은 지금껏 해킹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전면적으로 무너뜨린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재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해킹 사건이 전체 피해 건수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해킹에 당했으면서도 음지에 숨을 수밖에 없던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 해 2025-12-15 09:08 -
바다 위 소년부터 불멸의 영부인까지…연말 달구는 대작 공연 소년과 벵골 호랑이가 탄 구명보트가 무대 위를 표류하고, 사랑에 빠진 연인이 절도한 차를 타고 무대를 질주한다. 운명을 개척한 에바페론의 드라마틱한 삶이 펼쳐지고, 김유정과 이상을 연상시키는 천재 소설가들이 예술혼을 무대 위에 써내려간다. 공연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스케일과 서사를 겸비한 대작들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다. 우선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화물선 사고로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2025-12-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