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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AI 바람] 예술 영역으로 확장된 AI… 기술 발전인가, 노동 침해인가 지난해 할리우드가 멈췄다. 2023년 5월 미국작가조합(WGA·이하 작가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7월에는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하 배우조합)도 합류했기 때문이다.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이들이 뿔난 표면적인 이유는 임금과 스트리밍 수익 배분이었지만 핵심 쟁점은 인공지능(AI)이었다. AI가 작가의 대본을 학습하고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하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창작자들은 생존권 위협을 호소했다. 파업은 100일 넘게 이어졌고 결국 2023년 11월 작 202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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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AI 바람] " 법적 장치·제도적 기준 필요"… " 제작 기간·공정 줄이는 기술적 진전" AI 기술이 영화 제작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며 창작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예술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한다”고 우려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제작 효율과 상상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도구”라고 본다. 박찬욱 감독은 “AI가 시각효과(VFX)나 디지털 색보정(DI)처럼 하나의 툴로 쓰인다면 좋겠지만 그 이상을 넘어 제 직업뿐만 아니라 영상 문화, 미학 자체를 바꾸는 단계까지 가게 된다면 적응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병헌도 “배우 202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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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한향'과 '백남준', APEC 비전 예술로 승화한 전시들 열린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하 에이펙)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들이 열린다. 솔거미술관과 우양미술관은 ‘에이펙’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예술적 언어로 푼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솔거미술관과 우양미술관이 각각 선보이는 ‘신라한향’(2015.10.22.~2026.4.26.)과 '백남준: 휴머니티 인 더 서킷츠'(7. 20.~11. 30.)는 에 2025-10-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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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 관객수 1억2313명…코로나 전 반토막 지난해 국내 극장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극장 관객 수는 1억2천31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2019년 평균 대비 55.7% 수준이다. 지난해 극장 매출은 1조1945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으며,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65%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한국 영화는 3년 연속 연간 관객 수 1억 명, 매출액 1조 원을 돌파 2025-10-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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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애니, 극장서 본다'…콘진원·CGV, 극장 상영 협력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17일 용산 씨지브이(이하 CGV)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관객 저변 확대와 유통 다변화를 위해 CGV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애니메이션 기획 상영회(이하 상영회)’를 11월에 공동 개최한다. 극장 상영을 통한 고품질 관람 환경 속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영회는 콘진원의 제작 지원작 중 선정된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공개하는 상영 2025-10-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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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송하진, 세종서 한글서예 특별전 개최 서예가 송하진(아호 ‘푸른돌·취석’)의 개인전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내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그는 한글서예의 대중성·세계성·한국성에 주목해 ‘한글이 주인 되는 서예’, ‘가로쓰기 서예’ 등 작가의 철학을 담아낸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한글을 서예의 ‘주인’으로 삼고, 가로쓰기를 포함한 서체 구성과 조형적 구현을 통해 한국성과 대중성, 세계성 2025-10-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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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수X홍수자 '행복을 그리다, 행복을 쓰다' 내달 24일까지 개최 내달 24일까지 서산 여미갤러리에서 '행복을 그리다, 행복을 쓰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로컬문화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마련됐다. 또한, 긍정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전하는 최길수 작가와 '오늘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홍수자 작가가 함께 참여해 그림과 글이 하나의 예술 언어로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전시로 꾸며진다. 두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행복의 순간을 통해 관람객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공감 2025-10-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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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NCT 위시 첫 콘서트 단독 생중계 롯데시네마가 그룹 NCT 위시의 첫 한국 단독 콘서트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앞서 NCT 위시는 오는 10월 31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를 개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이시카와, 홍콩, 타이베이, 자카르타 등 16개 지역 공연을 확정했으며 그중 한국 공연은 3회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단숨에 전석 매진되어 강력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 2025-10-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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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두산연강예술상'에 전서아 작·연출가, 박정우 작가 '제16회 두산연강예술상'의 공연예술부문에 전서아 작∙연출가, 시각예술부문에 박정우 작가가 선정됐다. 두산연강재단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인 전서아 작·연출가는 여성, 퀴어,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다양한 공연 형식으로 풀어내며 설득력을 인정받아왔다. 전 작∙연출가는 "혼자 써 내려간 질문에 답을 달아주듯 함께 해준 동료들과 이번 상을 나누고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기억하고, 2025-10-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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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게임 즐긴다…'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발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장애인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게임 개발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기능별 사례를 보여주는 시각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작성한 이번 안내서에서는 플랫폼별·장애 유형별로 게임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능들을 구분해 제시했다. 또한, 해외 협회·단체에서 제시하는 국제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설계하여 해외에서 유통되는 국내 게임에도 도움 2025-10-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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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배우 이정현 감독·주연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 개봉 CJ CGV는 21일 단편영화 상영 프로젝트 ‘숏츠하우스(SHORTS HOUSE)’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배우 이정현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숏츠하우스’는 국내외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선보이는 CGV 정기 상영 프로젝트로 아트하우스 2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김종관 감독의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시작으로 ‘해피엔드’ 네오소라 감독의 ‘슈가글라스 보틀’과 ‘더 치킨’을 2025-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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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재 형주'부터 '세계의 주인'까지…10월 극장가, 독립영화가 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도한 흥행 대결 속에서도 10월 극장가에는 온기를 머금은 독립·예술영화들이 연이어 개봉,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화려한 스펙터클 대신 진심과 감성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관객의 마음을 차분히 두드리며 박스오피스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먼저 10월 15일 개봉한 최창환 감독의 '수학영재 형주'는 수학만 빼고 모든 것이 서툰 16세 소년 형주가 인생이라는 미지의 방정식을 풀어가는 다정다감한 성장 드라마다. 대구·경주 등 남도 2025-10-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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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 한예종 자격미달 원장 임명 및 선거부정 의혹 지적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 임명 과정의 절차적 하자와 자격 미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024년 전통예술원장 임명 당시 투표로 선출된 1순위 후보가 아닌 2순위 후보를 임명했다”며 “당시 김대진 전 총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각 원별 투표를 통해 1순위 후보를 선출하고, 대학인사위원회 동의를 거쳐 총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원장을 임명해왔다. 그러 2025-10-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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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기간, 경주 첨성대에 은하수 쏟아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내내 경주 첨성대에 은하수와 유성우가 쏟아진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는 APEC을 앞둔 이달 20일부터 APEC이 끝나는 11월 1일까지 신라 천문학의 상징인 경주 첨성대에서 야간 외벽 영상(미디어 퍼사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 외벽 영상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약 7분간 첨성대 외벽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활용한다. 첨성대의 역사적 의미와 신라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담아낸 ‘별의 시간’과 신라의 찬란한 문화의 ‘황금의 나라&rsqu 2025-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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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프랑스서 K-콘텐츠 경쟁력 입증…2604억원 수출 상담액 달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1~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MIPCOM)·밉주니어(MIPJunior)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을 통해 2604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포맷,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콘진원은 참가기업들의 콘텐츠 판매를 넘어 공동제작, 투자유치, 포맷 수출 등 장기 협력 모델을 현장에서 논의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참가기 2025-10-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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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58회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앞서 시체스영화제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판타지, 공포 등 독창적인 상상력과 높은 완성도를 겸비한 다양한 장르 영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 영화제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2004, 경쟁 부문)로 작품상을 수상하고, '쓰리, 몬스터'(2004, 경쟁 부문)로 FX작업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7, 경쟁 부문)로 각본상, '파란만장'(2011, 오피셜 놉스 비전 2025-10-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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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4~5세기 신라 최상위 장수 무덤 확인…시종도 같이 묻혔다 4세기 후반~5세기 전반의 신라 최고위급 장수의 무덤이 발견됐다. 사망 나이 30세 전후로 추정되는 이 장수의 무덤에서는 현존하는 신라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금동관을 비롯해 시종으로 추정되는 순장자, 말, 갑옷, 갑주 일체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신라 최상위층 고분 가운데 순장자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 무덤이 최초다. 국가유산청은 20일 경주에서 황남동 1호 목곽묘 기자간담회에서 발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라 장수 무덤에서 출토된 남성 장수 인골, 금동관, 갑옷과 투구 일체를 처음으로 공 2025-10-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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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디지털 노벰버 '메타센싱-감지하는 공간' 전시 개최 AI와 XR로 감각과 공간을 넘나드는 몰입형 예술 전시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 2025'가 관객들과 만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 주최하는 몰입형 뉴미디어 전시 '메타센싱(MetaSensing) – 감지하는 공간'이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0년부터 이어져 온 프랑스–한국 간 디지털 아트 협력의 일환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AI와 XR 기술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 2025-10-20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