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000억 규모 산업지능화펀드 조성...디지털 혁신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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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8-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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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2024년에 걸쳐 투자...기술 사업화 적극 지원

  • 공공기관, 40개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 지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해 초기 유망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산업의 디지털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의 우수한 제조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을 활용한 산업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후속 조치로 산업부문 전반에 D.N.A.(Data, Network, AI)를 적용하는 산업부문 '데이터 댐' 구축했다.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신제품·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종합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초기 유망기업들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 정비 등 데이터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석·박사급 연구인력 등 산업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업종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을 확대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업종 내, 업종 간 협업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제품기획·연구개발(R&D)·설계, 생산 공정, 유통·물류·수출 등 분야별 축적된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선도 사례와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이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5대 분야 파급력이 큰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 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투자 확대 등이다.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 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의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3차 추경 때 마련된 4조8000억원을 올해 100% 집행하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함께 우리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에 방점을 둔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재정 마중물 역할에 더해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체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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