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공략 나서는 美 T모바일…"갤럭시A32·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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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4-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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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이 갤럭시 5G 스마트폰과 무제한 5G 데이터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5G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삼성의 미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현지시간) T모바일은 뉴스룸을 통해 "마이크 시버트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은 온라인 웹캐스트에서 '모두를 위한 5G(5G for All)' 시대를 알리는 언캐리어(Un-carrier) 이동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T모바일은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5G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기존 데이터 제한 요금제를 사용해 온 고객이면 누구나 1년 간 무료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T모바일 후불 요금제 사용 시 기존 핸드폰을 반납한 고객에 삼성전자의 갤럭시A32 5G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종에 관계 없이 작동 가능한 구형 핸드폰이면 모두 교환 가능하다. 이는 향후 미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T모바일은 지난 몇 년간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수십억 달러가 사용됐으나, 올해 초 기준 미국인의 92%는 5G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간 T모바일은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2위 AT&T를 앞지르고 5G 시장 선점을 위해 5G 네트워크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5G 네트워크 구축을 상당 부분 완료한 뒤 5G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T모바일은 2013년부터 '언캐리어' 전략을 펼치며 타 이통사와 차별화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마이클 시버트 T모바일 CEO는 "3년 전 스프린트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을 때 더 빠르고 포괄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이래로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T모바일은 미국의 가정과 작은 마을까지 5G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새로운 연결의 시대를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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