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최...136개 십자가로 한반도 평화 형상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 연합뉴스]



통일부가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를 로마에서 개최한다.

통일부는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로마 성 이냐시오성당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 같은 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될 십자가는 군이 노후한 DMZ내 해안 철책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철조망을 녹여서 만든 것으로, 남북 분단의 세월을 기려 총 136개가 전시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DMZ 철조망으로 인해 남북 주민이 서로 갈라져 살아온 남측의 68년, 북측의 68년 세월을 합쳐 모두 136개 십자가로 형상화했다"며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 철조망이 평화의 상징인 십자가로 재탄생되는 것처럼, 한반도 역시 분단에서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27일 각각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해 교황청을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만큼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방북 문제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일정을 수행한 뒤 전시회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DMZ 철조망을 활용해 '통일의 피아노'를 제작하거나 북녘 고향 노래가 담긴 오르골을 만들어 고령 이산가족들에게 선물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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