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 역할 할 때 다가와”, 金 “계기되면 도와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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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1-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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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러브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역할을 할 때가 다가왔다"며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계기가 되면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정치 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김종인 박사께서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됐지만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시점에서, (김 박사께서)그동안 쌓아 오신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박사는 특정 이념 진영·정파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기 때문에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우리 정당이 정상 궤도를 이탈해 개혁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있을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며 “또다시 역할을 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윤 후보의 러브콜에 대해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기자들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나는 아직 그것에 대해 일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표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 선대위를 구성하는 후보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 제3자가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선대위 구성 이야기는 후보 본인의 생각인 것이고, 그다음에 뭐가 짜이면 그때 가서 제가 판단하는 것이다. 미리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을 보고 우리가 선진국이니 만족하고 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느냐”며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다. 경제 성장을 이루고 민주주의와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온전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또 “무엇을 준비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지도자가 매우 드물다”며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역시 나라의 방향타를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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