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외환보유액 4639억 달러…전월 대비 5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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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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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만에 하락…"외화자산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예수금 감소 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 감소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692억1000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역대 기록을 경신한 이후 네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측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와 같은 유가증권 규모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 비중인 4209억4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1억9000만 달러(전체 비중의 3.9%)로 76억 달러 줄었다. SDR(153억5000만 달러)과 IMF포지션(46억3000만 달러) 규모는 각각 1억7000만 달러, 5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10월 말 기준 4692만 달러)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1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0억 달러 증가했다. 이어 일본(1조4045억 달러), 스위스(1조862억 달러), 인도(6404억 달러), 러시아(6242억 달러), 대만(5467억 달러), 홍콩(498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6.34로 전월(93.35)보다 3.2% 늘었다. 11월 변동률을 보면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각각 3.3%, 3.5% 절하됐다. 호주달러화와 엔화도 각각 0.1%. 5.2%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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