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A주 사상 가장 비싼 공모주 '허마이구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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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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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마이구펀, 주당 557.8위안 책정...9일 온라인 공모 청약

허마이구펀[사진=바이두]

'557.8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

이번에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 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하는 중국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허마이구펀(禾邁股份, 사비올라팩토리)의 공모가다.

이는 A주(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고의 공모가라고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전 A주 최고 공모가는 292.92위안의 중국 바이오 기업 이차오선저우(義翹神州·의교신주, 301047, SZ)다. 지난 8월 선전거래소 창업판에 데뷔했다.

허마구펀은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허마구펀의 높은 공모가는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태양광 인버터 및 전력변환 장비 등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허마이구펀은 세계 태양광 인버터 부문 1위인 미국 마이크로 인버터 제조사 엔페이즈(Enphase)에 버금가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은 보도했다.  

허마이구펀의 최근 실적도 양호하다. 허마이구펀이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2018년~2020년 매출은 각각 3억700만 위안(약 568억원), 4억6000만 위안, 4억9500만 위안으로 중국 당국의 정책적 호조로 특히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순익 역시 각각 1600만 위안, 8100만 위안, 1억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3억1800만 위안, 7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허마이구펀은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도 200억 위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중국 누리꾼들은 허마이구펀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지만, 시장은 이허마이구펀이 전 세계적으로 기술과 제품 우위에 있는 데다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신에너지, 태양광 부문을 두루 아우르며, 향후 발전 전망이 안정적이라며 공모가를 조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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