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일성으로 '자유'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앞세우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유 강조한 尹···취임사 통해 첫 대북 메시지 

윤 대통령은 16분 분량의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반(反) 지성주의'를 꼽으며 자유의 가치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과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임명동의안···尹 대통령 1호 결재

윤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5층 집무실에서 취임 후 '1호 안건'으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결재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들을 일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7명의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로 임기는 윤 대통령의 결재와 함께 이날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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