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 DB]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6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5월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55%) 떨어진 2596.5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1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66억원, 개인은 285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의 투매성 매도주문이 집중되며 낙폭을 50포인트 이상 벌리며 장 중 2550선까지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개인이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미끄러졌다. 

개인의 매도 원인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과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어 미국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사자' 우위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포지션을 바꾸자 낙폭이 줄었다. 

코스피가 장중 반등한 것은 투자자들의 앞서간 우려가 과매도로 이어졌다는 인식에 미국 시간외 시장에서 나스닥100 선물이 0.9% 반등하는 모습은 보인 덕분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증시도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장 중 상승반전하는 모습 보였다.

한편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는 전기전자와 금융업, 화학 등에 집중됐다. 반대로 개인은 전기전자와 금융업, 화학을 담기 바빴다. 

이날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이 126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13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71억원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1% 떨어진 6만57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음식료품과 통신업 등 경기방어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은 6% 넘게 올랐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등도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금융업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이 1% 넘는 낙폭을 기록했으며 통신업과 음식료업, 의료정밀 등은 올랐다.

코스피와 함께 열린 아시아 증시의 희비는 엇갈렸다. 중국은 코로나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정책 발표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홍콩은 코스피와 비슷하게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가 소폭 회복하며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코스피 폭락에는 심리적 변수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며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보면 모든 상황을 악재로 해석하고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침체 우려가 일정부분 선반영된 이후 확인하는 경제지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다음주 중국 소매판매를 제외한 대부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 지표들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안도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은 장 초반 830선까지 밀리며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장 중 외국인 순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와 셀트리온제약, CJ ENM, 리노공업,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하락했고 천보와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금융, 출판, 방송서비스 등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컴퓨터서비스와 음식료, 섬유의류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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