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분유 대란'까지…출구 모색하는 바이든 "더 많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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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5-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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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분유 부족 사태와 관련해 "몇 주 내 또는 그전에 훨씬 더 많은 분유가 매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취재진에게 정부가 더 많은 분유 수입을 허용하기 위해 분유 제조업체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깃, 분유 제조업체 레킷벤키저와 거버 경영진을 만나 각 사의 분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분유 업체들이 판매할 수 있는 분유 종류에 대한 규제 완화와 소매업체의 폭리 방지, 수입 확대 등 방안을 발표했다.

로버트 케일리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 데이터에 따르면 소매점의 분유 재고율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우리는 공급량을 더 늘리기 위해 24시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안전, 품질, 표기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더 많은 분유를 공급할 수 있는 간소화된 절차를 추진 중이다. 또 해외 제조·공급업체가 분유를 미국으로 들여올 방법을 안내하는 계획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연간 4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분유시장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수입 분유는 높은 관세를 적용받는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소비량의 98%를 자체 생산하며 주요 수입 대상국은 멕시코, 칠레, 아일랜드, 네덜란드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감소와 분유 업체 애보트의 리콜 사태로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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