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5%가 재택 선택한 네이버...카카오도 새 근무제도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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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5-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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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해제 수순에 네이버 '5일 재택근무'와 '3일 출근·2일 재택' 선택지 제공

  • 카카오도 이주 중으로 새 근무제 깜짝 발표 예정

  • 대형 게임사들은 기존 출퇴근제 전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IT업계가 임직원들의 근무방식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네이버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 5일 재택근무'와 '주 3일 출근·2일 재택'의 선택지를 제공한 가운데, 카카오도 조만간 근무제 개편에 관련된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대다수의 대형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무실 전면 출근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카카오 공동체(계열사)를 아우르는 핵심 근무 시스템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계열사들은 본사 지침을 주축으로 각 사 특성에 맞게 근무방식을 정할 수 있다. 그간 카카오는 사실상 계열사별로 출근 방식을 운영해왔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직원 스스로 근무 방식을 정하는 커넥티드워크 체제를 가동한다.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55%가 원격근무 방식인 '타입R'을, 나머지 45% 직원들은 주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O'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 보면 개발자 직군은 회사 출근과 전면 재택이 비슷한 비율이었으나, 경영지원·마케팅 등 직군은 6 대 4로 회사 출근을 더 선호했다.

넥슨,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일부터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전면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두 기업은 그간 진행한 '출근(3일)·재택(2일)' 혼합 근무제를 이달 종료키로 했다. 남아있는 올해 신작 출시를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수익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다. 넷마블은 업계 분위기를 파악하는 중이지만, 전면 출퇴근제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월부터 거점 사무실을 여는 곳도 있다. 강남에 본사를 둔 크래프톤은 서초·판교 등 타 지역 근무자가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인 핫데스크(hot desk)를 자사 역삼 오피스에 구축했다. 크래프톤 직원은 예약 후 해당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거점 오피스 확대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직원들은 부서 조직장과 협의하에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사실상 자율출퇴근제 개념이었다.

외국계 게임사는 더 안전한 방향을 택했다. 약 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블리자드코리아는 내달부터 부분적으로 사무실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근무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지난 2년간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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