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올해 수시 모집 영어 특기자 선발 대학은 어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석준 기자
입력 2022-06-02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Q : 저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학년 때 토익 시험을 봐서 성적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데, 어느 대학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지요? 특히 대학별 토익 성적이 어느 정도이어야 지원 가능한지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은 경성대·국민대·동국대(경주)·부산외대·서경대·세명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총신대·한림대 등 10개 대학입니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확인한 내용입니다. 한편, 서울신대는 어학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지만, 영어 특기자는 선발하지 않고 중국어·일본어 특기자를 선발합니다.  

이들 10개 대학이 선발하게 될 영어 특기자는 모두 282명인데, 연세대(서울)가 특기자(국제인재) 전형으로 가장 많은 124명을 선발합니다. 이어 국민대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40명, 세명대가 어학 우수자 전형으로 30명, 부산외대 외국어 능력 우수자 전형으로 27명, 한림대가 외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25명, 이화여대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176명 등으로 많이 선발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10명 이내로 선발합니다. 

그리고 이들 대학 가운데 학생이 보유하고 있는 TOEIC 점수를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는 대학은 경성대·국민대·동국대(경주)·부산외대·서경대·세명대·총신대 등이고, 연세대(서울)·이화여대·한림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지원 자격에 별도로 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학도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있다면 지원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학생의 TOEIC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학들이 지원 자격에 명시한 TOEIC 점수는 국민대가 900점 이상으로 가장 높고, 이어 서경대·총신대 800점, 경성대 730점, 동국대(경주) 725점, 세명대 500점 이상입니다. 그리고 부산외대는 TOEIC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학생의 TOEIC 점수가 대학에서 요구하는 점수에 부응한다면 그 대학을 기준으로 지원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세대(서울)ㆍ이화여대는 지원 자격에 TOEIC 점수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950점 이상은 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 선발 방법은 국민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총신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은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즉, 국민대는 1단계에서 어학 성적으로 8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20% + 학생부 교과 성적 30% + 면접고사 50%로 선발합니다. 이때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전과목을 반영하고, 면접고사는 한국어 구술과 영어 구술을 각각 50%로 해서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평가 40%로 선발합니다.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과 학업 외 성취도 등을 종합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제시문 기반 영어 구술면접으로 진행합니다.

이화여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활동보고서, 증빙서류 등 서류평가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합니다.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영어 능력, 학업 역량 및 교내외 활동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능력과 영어 능력,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평가합니다.

총신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 40% + 어학 성적 60%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이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출제 지문에 대한 답변을 종합평가합니다.

나머지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의 학생 선발 방법을 보면, 경성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하고, 세명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60% + 면접평가 40%, 동국대(경주)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70% + 학생부 교과 성적 30%, 한림대는 서류평가 60% + 면접평가 40%, 부산외대·서경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100%로 선발합니다.  

이들 대학의 면접평가는 경성대의 경우 인성, 소질 및 적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세명대는 지원자의 인성 및 태도, 지원 동기, 전공 적성 등을 평가하며, 한림대는 한국어와 영어 면접으로 성취 능력, 자기관, 사고력, 영어 능력, 사회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동국대(경주)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하고, 한림대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공인영어시험 성적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 지원 동기, 진로 계획, 인성 및 성장 잠재력, 자기주고성 등을 정성 종합평가합니다. 아울러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서경대에서만 국어·영어 영역 각각 5등급 이내로 적용합니다. 

학생 선발 모집단위는 대부분의 대학이 영어 관련 학과들입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별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모의 수능시험 성적이 어느 정도이어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만 지원을 고려하는지 잘 모르지만, 수능시험까지는 아직도 5개월 이상의 시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정시 모집으로의 지원도 함께 고려하여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혹시 수시 모집에서 불합격했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했으면 합니다. 이는 지원 대학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