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언론사 대상 이메일 공지 통해 밝혀
  • "날씨 상황, 신사옥 공사 등 상황적 요인 작용"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노동조합이 오는 28일 경기 판교역에서 진행키로 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27일 전국화섬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는 언론사 대상 메일 공지를 통해 "우천 예보에 더해 판교 신사옥 공사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면서 장소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기자회견을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며 "기자회견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다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사측으로부터 대화 시도 등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게 카카오노조의 설명이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장소에서) 이번주까지 공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상황이 바뀌다 보니 기자회견을 미루게 된 것이다. 이번주 안에 사측이 답변을 주기로 한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 답변 온 것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하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27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조는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상대로 이번 사태를 직접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면담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카카오노조 측은 해당 자료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된 보도가 나온 직후,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은 직원 대상 약식 간담회를 열어 매각 추진 배경과 진행 과정 등을 공유했다"며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조차 매각 관련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공식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대주주가 카카오인 만큼 대표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남궁 대표는) '죄송합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카오노조는 지난주 언론사에 기자회견 취재를 요청하면서 기자회견은 우천시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집중호우·강풍 등 날씨 요인으로 야외에서 개최하기 어려운 경우 카카오아지트 건물 4층 휴게공간을 활용하겠다며 기자회견 진행 의지를 강력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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