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와 자국 내 이동 제한 완화 등 방역 수위를 낮추자 안후이성 등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 발생했다며 이 중 4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안후이성에서 29명, 장쑤성에서 4명, 산둥성에서 4명, 상하이에서 2명, 푸젠성에서 1명, 광둥성에서 1명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했다. 이날 무증상 감염자가 388명으로 본토에서만 339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380명인 셈이다. 

6월 초만 하더라도 중국은 100명대 안팎의 확진자를 유지하며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말부터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방역 우려가 증폭됐다. 안후이성에서는 중국 방역 당국의 방역 정책이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현재(3일 기준)까지 총 85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감염이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과 국내 이동 제한 완화 조치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상하이, 베이징 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자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축소한 데 이어 방역 수위를 한층 더 완화했다. 1일부터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요구했던 입국 12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도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이번 감염이 방역 조치 완화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행 중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작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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