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5G 중간요금제 조속히 출시…알뜰폰 점유율 제한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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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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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

  • "중간요금제 재무적 압박"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5G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SK텔레콤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된 것을 보고 저희도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장관과 조속히 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5G 요금제가 무제한 고가 요금제는 사실 LTE 요금제와 같기 때문에 큰 이슈가 없다고 보지만, 중간요금제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중간요금제를 각사가 검토해 내게 되면 재무적인 압박을 받게 돼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중간 요금제 책정에 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자는 논의에 관해서는 "알뜰폰은 최근 MZ세대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 그다음으로 온라인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통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며 "인위적으로 경쟁을 조정하려는 것은 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것은 중소 사업자들과의 상생 문제라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는 자회사들뿐 아니라 중소회사들과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양쪽이 같이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4㎓ 20㎒ 폭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았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다. 또 이통 3사가 농어촌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동일한 주파수 폭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돼서 상당히 의미 있다"며 "이로 인해 다른 회사들도 품질에 대해 경쟁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돼서 산업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T가 요청한 3.7㎓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서는 "전체 주파수에 대한 활용 방안을 산업 전체를 봐서 의사 결정을 해야지 20㎒만 따로 떼어서 한다든지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28㎓ 주파수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도 이통 3사와 과기정통부 간 약간의 인식 차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동 워킹그룹을 형성해서 발전적인 방향을 잡아보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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