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맞춤형 '유독' 앞세워 구독 시장 출사표…2025년 1000만 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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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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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부터 배달까지 필요한 혜택만 골라서 구독…비용 부담↓

  • '와이낫' 캠페인 일환…라이프사이클 플랫폼 확대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14일 간담회에서 '유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맞춤형' 구독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장기적으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 '유독'을 공개했다. 

국내 구독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핑, 렌털 등 일부 상품에 쏠려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쇼핑, 육아 등 일상 전반을 타깃으로 구독 플랫폼을 출시한다. 2025년 4782억 달러(약 6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해 2025년까지 유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유독은 필요한 서비스만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을 바꿀 수 없고, 일부 서비스만 선택 가능해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비용을 내고 구독해야 했던 타사 상품과 차별화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에서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대 월 50% 할인···"끼워 팔기 없어"

유독은 △OTT·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분야에서 서비스 31종을 제공한다. 여기에 약 4500종에 이르는 일상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예컨대 OTT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은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만 구독할 수 있다. 

하나만 구독해도 매월 최소 5% 할인되고, 2개 이상 선택하면 50%까지 월 이용료가 할인된다. 약정과 기본료는 없다. 가입·해지 절차도 간소화했다.

통신사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때 통신 요금제에 끼워 파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크다. LG유플러스는 유독 자체로 승부수를 띄운다. 정 부문장은 "가입자가 적을지라도 구독을 통해 불편을 없애자고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시작했다"며 "끼워 팔기 같은 건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이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연내 구독 서비스를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제품도 5000종 이상으로 늘린다.

아울러 현재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유독을 연내에 전 국민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용 앱도 출시한다.

◆ 고객 가치 혁신 '와이낫' 일환···'라이프사이클 플랫폼' 확대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 '와이낫(Why Not?)' 일환이다.

향후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만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종의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해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정 부문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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