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분기도 날았다…합산 영업익 1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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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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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효과에 본업 '통신' 안정적 성장…신사업도 '훨훨'

  • 5G 중간요금제 도입 임박…"궁극적으론 ARPU 상승"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18일 에프엔가이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통 3사는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2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별로는 SK텔레콤(SKT)이 2분기 매출 4조3081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매출 6조3490억원, 영업이익 4996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9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5억원으로 소폭(0.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본업인 통신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2404만명을 넘어섰다. 2분기 기준 5G 보급률은 약 44.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다음달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케팅도 안정화 기조다. 

신사업 부문 성장도 순조롭다. SKT의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하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활용한 내부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구독 사업 'T우주'도 순항한다.

KT는 디지코의 한 축인 콘텐츠 부문에서 최근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KT시즌과 티빙이 합병하면서 2위 OTT로 거듭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신사업도 순조롭다. 

LG유플러스 또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기업 인프라 사업 등 신사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콘텐츠, 데이터, 광고 분야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SKT는 임금협상 타결로 인한 소급분 반영, KT는 약 450억원 규모의 종업원 우리사주 매입 자금 지원금 지급, LG유플러스는 450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이 이번 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우려하기도 한다. 지난 11일 월 5만9000원·24GB 요금제 안을 제출한 SK텔레콤이 8월 초 가장 먼저 출시하고 이어 KT, LG유플러스에서도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하락할 순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3G,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5G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실적 상승을 이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ARPU가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데이터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저가 요금제의 업셀링과 LTE에서의 5G로의 신규 유입 효과가 나타나면서 ARPU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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