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선봉장' 이미경 CJ 부회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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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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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중문화 산업화·글로벌화 중추적 역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CJ그룹]

'한류 선봉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는 19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을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선정됐다. 

IATAS는 이 부회장이 CJ가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계 대모'라 불릴 만큼 한국 영화계에 르네상스를 연 인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대표 연예 매체들에서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올해의 국제 미디어 우먼'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CJ그룹은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영화 사업에 진출해 지난 27년간 누적 2조원을 투자하며 한국 문화산업을 이끌었다. 여기에는 숨은 조력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은 "이 부회장은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탁월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는 리더"라며 "K-콘텐츠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등을 통해 이 부회장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헌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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