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97만명↓…"최악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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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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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연속 역성장…광고 요금제·계정 공유 금지로 수익성 모색

[사진=넷플릭스 뉴스룸]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분기 가입자 97만명이 줄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이나, 예상보다 감소치가 적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같이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당초 2분기 가입자 2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고객 이탈 규모는 이보다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회사가 예상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20만명)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오는 3분기에는 가입자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상반기 가입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4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2분기 매출은 79억7000만 달러(약 10조38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80억3500만 달러(약 10조4752억원)를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매출의 약 60%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

2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해 넷플릭스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올랐다. 

넷플릭스는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 탑재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2023년 초 광고를 도입한 저가 요금제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광고비 지출이 중요한 소수의 시장을 대상으로 이 요금제를 시작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새로운 계획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의도는 제품을 출시하고, 듣고, 배우고, 빠르게 반복해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다. 따라서 몇 년 후의 광고 비즈니스는 첫날의 모습과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5개국에서 거주지 밖에서 2주 이상 계정을 이용할 경우 추가 요금 1.7~2.99 달러(약 2200~3900원)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앞서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도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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