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업무보고 당일 순연…대통령실 "남은 부처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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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7-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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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사진=유대길 기자]


대통령실이 당초 20일 오후 예정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순연했다. 새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께 출입기자단에 "오늘 오후 예정됐던 여가부 업무보고는 전체 업무보고 일정 조정으로 순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보다 앞서 여가부도 문자로 "일정 순연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여가부 업무보고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독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업무보고 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 장관과 취재진 간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당일에 갑자기 일정이 연기되면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여가부 폐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경우는 자주 있다"며 "각 부처 사정이 있고 국회 사정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바뀔 가능성은 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장관들의 내주 국회 출석 계획 가능성 등 국회 상황을 고려해 여가부를 비롯해 남은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업무보고 일정 순연과 맞물려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갈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여가부 업무보고가 순연되면서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남은 부처들도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이 다시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 배제 가능성에 대해선 "권익위와 방통위 업무보고는 마지막 주 일정이었는데 다른 부처들 일정이 움직이니 (업무보고 관련해서)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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