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나노엔텍 지분 전량 580억원에 매각…신규 투자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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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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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첫 수익 실현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나노엔텍 지분을 580억원에 매각했다. 

20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전날 나노엔텍 지분 28.4%(760만649주)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W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가격은 7631원으로,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월 19일이다. 

나노엔텍은 나노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선보였다. 

SK스퀘어는 이번 매각으로 10년여 만에 투자금액의 2배에 가까운 약 2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SK스퀘어가 SK텔레콤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1년 SK텔레콤은 250억원을 투입해 나노엔텍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2013년 유상증자로 78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는 SK스퀘어 출범 이후 첫 투자 수익 실현이다. 이번 매각으로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는 20개사에서 19개사로 줄었다. 

SK스퀘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중장기 재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 플랫폼 영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범한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873억원, 농업혁신기업 그린랩스에 35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 또한 해당 영역에서 신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활발한 신규 투자와 수익 실현을 실행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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