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행] "아름다운 수중세계에 몸을 맡기리" 다이버들이 사이판으로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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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7-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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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로토부터 로타 홀까지…여름철 무더위 날릴 북마리아나 제도 다이빙 명소 4곳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사진=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과 로타섬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다이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맑은 바다, 그 안에 펼쳐지는 화려한 물속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는 다이버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북마리아나 제도로 향했다.

다이버들은 ​"해외여행에 제한받던 상황에서도 북마리아나 제도는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버블)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무격리 여행이 가능해 많은 다이버가 사이판으로 향했다.

올해는 규정이 더 완화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전문 다이버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티니안, 로타섬은 뭍의 절경만큼 바닷속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스노클링과 스킨 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특히 세계적인 다이버들도 인정한 다이빙 명소를 두루 품었다. 

올여름, 넓고 푸른 바다 세상에서 좀 더 역동적인 활동을 즐기며 무더위를 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북마리아나 제도 다이빙 명소 4곳을 소개한다. 
 

사이판 오이얀 비치 전경 [사진=마리아나관광청]

화려한 수중세계가 마음을 사로잡네···사이판 오비얀 비치(Obyan Beach)
사이판 오비얀 비치(Obyan Beach)는 사이판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로 손꼽힌다.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바닷속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오비얀 비치는 바다 장어와 거북, 형형색색 산호초들이 물속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수심은 얕지만,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특히 해변 바로 앞으로 든든한 산호초 벽이 형성돼 있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물속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스노클링만으로도 말 그대로 코앞에서 열대어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물놀이 장소다. 스노클링하며 작은 작살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고.

단, 수심이 얕은 해변인 만큼 오리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의도치 않게 산호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판 그로토 수중 전경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사이판 그로토(Grotto)

사이판 그로토(Grotto)는 전문 다이버가 아니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수중 동굴 다이빙 장소 중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이곳은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곳 '그로토'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사이판을 찾는 다이버가 상당수일 정도로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단연 사랑받는 다이빙 포인트다.

마리아나관광청 관계자는 "사방을 에워싼 바위와 아름다운 푸른 물빛이 어우러진 모습은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다. 특히 햇볕이 스며드는 정오 무렵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면서도 "그래도 이곳의 진가는 '입수'해야만 비로소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거대한 빛기둥을 마주할 수 있는 로타 홀[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전 세계 다이버가 꿈꾸는 곳···로타 홀(Rota Hole)

로타 홀(Rota Hole)은 사이판 남쪽의 섬 로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장소다. 바닷속 센하논 동굴(Senhanon Cave)로 들어가는 코스를 따라 바다의 다양한 절경과 빛을 감상할 수 있는 덕이다.

로타 홀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꿈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동굴 안으로 만들어내는 빛기둥을 마주할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마주한 다이버들은 "가히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고 신비롭다"고 이야기한다.

단, 로타 홀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려면 수심 12m까지 잠수해야 하는 만큼 전문 다이버에게 적합한 스폿이다. 
 

티니안 플레밍 포인트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수중 절벽 따라 펼쳐지는 산호초 군락···티니안 플레밍 포인트(Fleming Point)

티니안의 다이빙 스폿은 서해안 중부에 모여 있다. 플레밍 포인트(Fleming Point)도 그중 한 곳이다.

칼로 잘라낸 듯한 수중 절벽을 따라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 군락을 감상하다 보면 비행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티니안 그로토(Tinian Grotto)와 함께 보트 다이빙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동굴을 누비며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북마리아나 제도에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다이빙 강습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다이빙 초보자도 북마리아나 제도의 아름다운 바닷속에 쉽게 몸을 맡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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