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14조 규모 양극재 공급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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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7-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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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미국 내 1위 완성차 기업 GM(제너럴모터스)에 14조원대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약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
 
앞서 지난 5월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톤(t) 규모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21년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를 위해 광양 공장의 연산 6만t, 캐나다 공장의 연산 3만t을 합한 9만t 공급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 합작사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해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와 이에 따른 수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GM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배터리 핵심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확보를 목표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북미 합작사를 중심으로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 양극재 공장 증설과 함께 양·음극재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의 성능, 수익성, 공급 안정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
 
광양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t에서 2025년에는 22만t으로 확대된다. 현재 33% 수준의 자체 생산 비율을 6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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