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조코위 인니 대통령, 新수도 사업파트너 물색...현대차·포스코·LS 등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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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장문기 기자
입력 2022-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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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국내 재계 주요 인사와 인도네시아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조코위 대통령은 특히 행정수도 이전 현안과 맞물려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 등에게 투자파트너가 돼주길 요청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과 개별 면담을 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과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신(新)수도에 클린 모빌리티 등 주요 솔루션을 제공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을 새롭게 조성되는 행정수도 사업파트너로 유치함과 동시에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7월 28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둘째)이 한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셋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조코위 대통령은 이후 김 부회장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PT Krakatau Steel)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를 투자해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POSCO)의 제 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한다. 본 사업에는 포스코는 물론 송도신도시 건설 경험이 있는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2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철강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찔레곤 1000만톤(t) 철강 클러스터 비전달성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개별 면담 이후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권봉석 LG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정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끝난 후 조코위 대통령은 곧장 구자은 회장을 찾았다. LS그룹과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LS와 인도네시아 전력청은 향후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및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 등을 강화한다.
 
구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만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LS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험은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다 함께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아주경제 인포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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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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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전투기 개발에 보인 인도네시아는 형편없는 쓰레기 국가라고 보는데....잠수함도 돈 안내고 ,,암튼 돈은 없으면서 존심만 강하기는 베트남 쓰레기들과 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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