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8조5000억원 수출익 창출 기여…구글, 삼성·카카오 태운 글로벌행 열차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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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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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열린 제2회 '구글포코리아' 온라인 행사

  • 삼성전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 구글과 협업 사례 발표

  • 컨설팅 업체 알파베타 "국내 기업, 구글 통해 19조3000억원 경제적 편익 달성"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사진=구글포코리아 온라인 화면 캡처]

"구글과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온 삼성전자는 모바일 업계에서 많은 혁신을 이뤘다. 구글과 삼성이 협력해 플렉스 모드(Flex Mode) 등 새 표준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도 양사는 스마트 워치용 안드로이드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인의 라이프 스타일(생활 방식)에 또 하나의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정혜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프레임워크 개발그룹 상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4만여 명에 이르는 작가 풀과 2000여 개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를 기반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구축한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장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17일 구글코리아가 진행한 기업·개인·언론사 대상 '구글포코리아' 온라인 행사에서 삼성전자, 카카오엔터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업체들은 구글과 협력한 사례를 공유했다.

구글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글이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에 요청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은 구글을 통해 19조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편익을 달성했다. 이 중 8조5000억원은 기업이 수출을 통해 거둔 이익으로 집계됐다. 구글에 따르면 작년 일자리를 약 10만6000개 창출하며 국내외 일자리 시장도 활성화시켰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구글은 앞으로도 국내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가 한국 문화와 콘텐츠 등에 더 쉽게 접근하고, 나아가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내 업체들과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콧 버몬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도 "자사 제품·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해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은 약 97만3000개에 달한다. 이 중 중소기업 비율은 97%다.

구글의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구글은 최다 구독자 수 기준 아티스트 공식 채널 3개 중 2개가 한국 아티스트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자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가 선두에 있다. 아울러 2021년 유튜브 창작 생태계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2조원 이상 기여했고 8만6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이날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행사 축사를 통해 "구글은 그동안 단순한 인터넷 검색 엔진을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진화해 왔다"며 "오늘날 구글은 유튜브 등 자사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에 크게 기여하며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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