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거래절벽 장기화 등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와 추가 택지 발굴을 통해 전국에 2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집값은 오늘이 가장 비싸다'는 집값 고점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합세를 지속하던 용산과 서초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년 6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값은 25개 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전주 대비 0.14%, 강남 11개 구는 0.05%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에서 낙폭이 컸다. 

전주 보합을 유지하던 용산구(-0.01%)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하락으로 전환됐고,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서초구(-0.01%)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184주 만이다.

실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전용면적 79㎡는 지난 6월 43억8000만원에서 지난달 20일 40억5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 만에 3억3000만원 떨어졌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지난 1월 46억6000만원에서 지난 4월 43억1000만원에 거래돼 3억5000만원 하락했다.
 
용산구에서는 문배동 리첸시아 용산 전용 145㎡가 지난해 12월 22억원에서 지난달 21일 19억90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2억1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주상복합아파트 용산파크자이 전용 162㎡는 지난해 7월 20억7000만원에서 지난 4월 18억원에 거래돼 2억7000만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 지역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0.18%)은 금리 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연수구(-0.25%)와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12%)는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수원 영통구(-0.28%), 의왕시(-0.24%) 등에서 매물이 쌓이며 낙폭을 키웠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택 매수세가 전체적으로 위축됐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면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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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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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값이 쭉쭉떨어져서 다들 집 싸게 샀으면 좋겠다... 무리하게 대출 받아서 집 산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거쳐야 할 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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