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대한 구상' "어리석음의 극치"...권영세 "아주 무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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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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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필요하면 압박도 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강하게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에 대해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는 점도 분명히 짚어둔다"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라며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남북 관계에선 인내심이 필요하니 인내심을 갖고 계속 북한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압박도 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같은 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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