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미국·캐나다 단독일정 공개…참전용사, 국립미술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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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9-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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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기간 단독 일정을 소개했다.

24일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했다. 이 시설은 참전 군인과 가족을 위한 요양시설로, 6·25전쟁 참전 군인 등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노병들을 만나 "저의 할아버지도 여러분과 같은 6·25전쟁 참전 군인이었다"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한국은 많이 발전했다. 모든 것이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 덕분"이라고 말했다.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국립미술관 작품을 관람한 뒤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했다.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한 관계자가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캐나다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났다. 셰네버트 장교는 6·25전쟁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해 1951년부터 의정부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찾아오게 됐다"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셰네버트 장교는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고 말하며 김 여사와 포옹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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