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프리카서 부산세계박람회 전폭적인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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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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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파텔 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통상부 장관(왼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다음으로 투표권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25일 기아 송호성 사장이 지난 18일부터 5박 6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을 잇따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23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첫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앞서 1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에브라힘 파텔 산업통상부 장관과 은톰비조드와 랄리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를 차례로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송 사장은 “한국은 개도국에서 10대 경제국으로 성공적인 도약을 이뤄낸 나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데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카스 쿠바디아 남아공 경제인연합회장, 미켈 마바사 남아공자동차협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20일에는 모잠비크공화국 수도 마푸투를 방문해 엘데비나 마테룰라 문화관광부 장관, 질베르토 멘데스 스포츠사무국장(차관급) 등과 면담 자리를 가졌다. 다음날에는 짐바브웨공화국 수도 하라레로 넘어가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부통령과 데이비드 무사바야나 외교부 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설명했다.

송 사장은 한국이 전쟁과 빈곤 등 다양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변화 해결책을 제시할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세계박람회 개최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송 사장은 향후 이들 국가가 전기차 보급을 본격 추진할 때 현대차그룹의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확대 시행에도 의견을 모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시작해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중등학교와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을 건립·운영한 후 현지 이양하는 자립형 모델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한 현지 대학 자동차학과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아프리카는 총 45개국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부통령(오른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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