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5대 궁궐 트레킹] 가족·친구·외국인 3000명 함께…"걸으며 역사 배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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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송하준 윤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2-10-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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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등 외국인 총 200여명 참석

  • "K드라마로 본 장면 실제 봐서 신기"

  • 中 여행 제한 풀리면 적극 추천할 것"

1일 '청와대 개방 기념!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 행사의 출발지점인 경희궁에서 서울시 서초구에서 온 김담덕 님 가족 13명이 출발지점인 경희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약 3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경희궁 흥화문을 시작으로 경복궁, 청와대,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코스를 돌며 수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한국의 역사를 걸으면서 배우니 좋았어요. 특히 드라마로 접했던 청와대와 고궁을 제 눈으로 보니 더욱 아름답네요."
 
중국인 유학생 장모씨(26·여)는 지난 1일 아주경제신문이 개최한 '청와대 개방 기념!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행사를 접했다"며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접한 청와대를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청했는데 직접 청와대를 산책하면서 곳곳을 둘러보니 신기했다"고 전했다.
 
선착순 3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트레킹 행사에는 중국인 등 약 200명의 외국인 참가자도 함께했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며 트레킹을 즐겼다. 특히 트레킹 동아리 소속의 중국인 유학생 약 30명이 함께 고궁을 거니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인 유학생 걷기 동아리'의 장을 맡고 있는 진모씨(29)는 "평소 주말에 북한산 등반을 하는 등 동아리 모임을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 정보를 중국 SNS에서 접한 후 참여할 친구들을 모아 약 30명이 함께 트레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물론이고 고궁도 처음 오는 동아리원들이 많아서 다들 기대했다는 반응"이라며 "한국의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자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었기에 매우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유학생 진모씨가 1일 오전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에 참가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송하준·윤진현 수습기자] 

한편 중국인 참가자들은 이 같은 풍경을 관광 제한으로 인해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없는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에서 4년 동안 거주한 중국인 직장인 A씨(49)는 "경복궁이 아름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풍경을 즐기니 더욱 좋았다"면서도 "중국의 여행 제한으로 인해 친구들과 함께 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후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취업 비자를 소지하는 등 특정 단체의 비자 외국인 입국만 허용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을 해제하는 분위기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유효한 거주증이 있는 외국인과 유학생 등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 7일 이상의 의무 격리를 시행하는 등 이른바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다.

A씨는 "만일 중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고 관광이 허용된다면 청와대와 5대 고궁을 트레킹하는 이번 행사를 추천하고 싶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청와대와 고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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