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동반 추락…韓·美·日 정상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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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0-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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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지지율 최저치에 근접

  • 日 기시다 내각도 불신임이 신임 앞질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휩싸이며 지지율을 잃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도 정상들이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이번 주 미국 전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6월 중 기록한 36%의 바이든 임기 중 최저치와 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나온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미국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분석했다.

4년 임기의 미국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중간선거는 의회의 상·하 양원 및 공직자들을 뽑는 선거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다. 2년 임기의 하원 의원 전원과 6년 임기의 상원 의원 3분의 1이 이 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다.

일본도 사정이 비슷하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불신임 의견이 50%로, 신임한다는 의견 40%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불신임 의견이 47%였다.

일본 정부의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가장 먼저 꼽는다.

이를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는 이번 주 의회 연설에서 “생활비 상승과 최근 급격한 엔화 하락으로 인한 여파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가 집중할 조치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 활성화가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할 정책들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외 순방 과정에서 터진 `비속어 논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4%로 직전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8월 첫째 주 같은 기관이 조사한 대통령 임기 최저치와 동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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