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5117억원...전년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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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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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낮은 정제마진 속에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다만 겨울철 수요 증가와 정제설비 부족 현상 등으로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1조1226억원, 영업이익 5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5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정유에서 매출 9조157억원과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측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여름철 계절적 수요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로 역내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일회적인 유가 관련 손실 효과가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615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을 거둬들였다. 파라자일렌(PX) 사업은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역내 관련 시설 정기보수, 감산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 사업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더뎠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9454억원, 영업이익 3767억원을 거두면서 39.8%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 이후 수요가 완화됐지만 생산 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들어섰고, 유가 하락으로 원가도 줄면서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는 겨울철 수요 증가로 정유 부문의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재고 수준이 낮은 등·경유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3분기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둔 윤활 부문도 4분기까지 준수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유업계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러시아 등 해외 동향에 따른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내년 2월로 예정된 EU의 금수조치로 인해 러시아 정유제품의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달 정국 정부의 수출쿼터 추가 발행 이후 늘어난 중국 정유사들의 정유제품 수출량은 러시아 정유제품의 감소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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