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비자 정상화...中, 日 '보복'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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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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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중 일본 대사관 ]

중국발(發) 입국자를 상대로 검역 강화 조치에 나섰던 일본이 검역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중 일본 대사관은 지난 20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내 비자 발급 업무를 완전 정상화했다고 공지했다.

대사관측은 공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상당 기간 비자 업무를 축소했으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이미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내놓은 지 약 한 달 만에 완화한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이튿날 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달 10일 일본 국민에 대해 일반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했고, 이튿날 도착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잇달아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일반 비자는 외교, 공무, 예우 비자를 제외한 비자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한국과 달리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는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조치가 비례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일본 정부는 보복 조치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다음 달 6일부터 3년 만에 해외 단체 여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면서 단체 여행 상품 판매가 가능한 태국, 러시아 등 20개국을 20일 발표했다. 20개국 명단에 오른 상당수 국가는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현재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한국, 일본, 미국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완화하면서 중국도 일본에 대한 '보복 조치'를 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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