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뒷심 빛난 3연속 버디쇼 '공동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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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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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우즈와 같은 2언더파…호마·미첼, 7언더파로 공동선두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티샷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는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맥스 호마, 키스 미첼(미국)과는 5타 차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이지만 우즈는 복귀전에서 ‘골프 황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우즈는 PGA 투어 공식 누리집을 통해 “언젠가는 내가 골프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현재는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골프 황제’의 복귀전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들썩였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경에 티오프한 우즈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우즈는 1번 홀(파4) 2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파3)에서 3m 파 퍼트를 놓쳤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0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우즈는 12번 홀(파4)에서 3m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오버파로 떨어졌다.
 
산전수전 다 겪은 ‘골프황제’는 흔들리지 않았다. 16번 홀(파3)에서 2m 버디 기회를 살려낸 우즈는 17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내 3개 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공동 2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김주형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은 1오버파 72타, 김시우는 5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진행이 다소 차질을 빚어 9명이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성현이 16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마크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영수는 1개 홀을 남기고 이븐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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