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타 때린 타이거 우즈, 부활의 서막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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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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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번 홀서는 앨버트로스 근접

답변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67타를 때리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1번 홀), 버디 4개(10·14·5번 홀), 보기 1개(7번 홀)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전날 61위에서 26위로 32계단 뛰어올랐다.

2021년 2월 라스베이거스 인근에서 차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복귀했다.

당시 우즈는 절뚝이며 커트라인을 넘었다. 5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넘었지만, 기권했다. 6월 US 오픈은 참석하지 않았고,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는 7개월 만의 복귀다. 커트라인 통과는 9개월 만이다.

우즈는 파5인 1번 홀에서 앨버트로스에 근접했다. 티샷은 316야드(288m)에 안착했다. 두 번째 샷은 191야드(174m)를 날아갔다. 떨어진 공은 홀로 향했다. 그러나, 살짝 스쳐 갔다. 남은 거리는 3피트(90㎝). 가볍게 이글. 홀 속에 공이 들어가자 갤러리가 환호를 질렀다. 우즈는 포효하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날 우즈의 유일한 오점은 파4인 7번 홀이다. 3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깃대와 먼 거리에 공을 보냈고, 처음 시도한 퍼트가 짧았다.
 

타이거 우즈를 보려고 모인 구름 갤러리. [사진=AP·연합뉴스]

라운드 종료 후 우즈는 "좋은 하루를 보냈다. 퍼터가 어제보다 좋아졌다. 아이언은 사흘 내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복귀 이후 가장 좋은 라운드였다. 아직 통증과 부기가 있다. 바하마 대회(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뛰지 않은 이유다. 지금은 약간 통증이 있다"며 "느낌이 좋다. 골프를 할 수 있다. 도전이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2승을 쌓았다. 82승은 샘 스니드와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현재 선두인 스페인의 욘 람이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중이라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람은 전날 선두인 미국의 맥스 호마와 3타 차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과 임성재가 1언더파 212타 공동 45위에 위치했다. 김성현은 이븐파 213타 공동 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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