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클라우드 PC 3파전 시작…KT·네이버·가비아 DaaS 보안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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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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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국내 공공기관용 인터넷PC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을 놓고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가 맞붙는다. 이들은 각자 협력사와 진영을 꾸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공 DaaS 시장에서 3파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공공기관용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요구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가비아가 자사 DaaS에 가장 먼저 획득했고 뒤이어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CSAP를 획득했다. 공공기관은 업무용PC와 인터넷용PC를 분리한 ‘1인 2PC’ 체제를 운영해 왔으나 비용 부담과 업무 불편을 줄이기 위해 1인 1PC 전환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데스크톱' 사용자 포털에 접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와 공공 DaaS 상품 ‘클라우드 데스크톱’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데스크톱은 SK브로드밴드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PC 솔루션 ‘클라우드 X(Cloud X)’와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역량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을 결합한 DaaS 상품이다. 클라우드 X는 국가·공공기관용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한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보유했고 DaaS 인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점의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SK브로드밴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 5개사는 작년 7월 DaaS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의 ‘온북’ 사업, 개방형 OS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클라우드 데스크톱에 ‘구름OS’를 적용한 PC 환경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디렉토리 대신 오픈소스 특화 설계 기반 인증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 실행, 파일 복사·붙여넣기, 대용량 문서파일 열람 등 소요 시간 측정 결과 타사 대비 평균 35%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전용 포털도 제공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국가·공공기관이 최근 1인 1PC로 전환을 추진하며 시공간 제약 없이 안전하게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는 DaaS 수요가 증가 추세”라며 “안정성을 입증한 공공 전용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이 업무를 혁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CO장은 “행안부 시범사업, KISA, IBK기업은행, EBS 등 다수의 고객에게 이미 DaaS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가·공공기관의 안정적인 DaaS 도입과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확산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T클라우드]


지난 21일 KT클라우드는 공공·금융 기관 전용 클라우드서비스 ‘공공 DaaS’가 표준 등급 CSA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공 DaaS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와 앱을 통해 기관 직원에게 시간, 장소, 단말 제약 없는 유연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틸론의 VDI 솔루션 ‘D스테이션 9.0’을 기반으로 보안성, 비용 효율성, 관리 편의성, 서비스 연속성을 갖췄고 망 분리 환경에서 자료전송·정보유출방지를 위한 망간 자료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틸론과 협업해 우정사업본부 인터넷PC 망분리 사업에 DaaS를 약 1만대 제공했고 작년 12월 한국은행에 국내 1호 공공 DaaS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 도입을 진행 중이다. 틸론은 우정사업본부 외에 법무부, 대법원, 근로복지공단 등에 DaaS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행정안전부 ‘온북’ 시범사업 참여사로서 공공기관 스마트 행정 업무 전환 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충범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이번 CSAP 인증 획득을 통해 공공 및 금융 기관의 공공 DaaS 도입이 급물살을 타길 기대한다”며 “DaaS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KT클라우드가 공공 DaaS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가비아]


가비아는 지난 1월 말 ‘가비아 DaaS’에 CSAP를 획득해 2025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공 DaaS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비아 DaaS는 물리적인 PC 사용과 유사한 속도·성능을 구현하고 느린 네트워크 환경이나 고해상도·다중 모니터 구성 시에도 안정적인 속도를 지원한다. 가비아는 보안 인증을 받은 백신,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로 가비아 DaaS를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서 가비아 DaaS 고객사에 365일 24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나은 보안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사 운영비 절감을 위해 DaaS 운영을 지원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향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과 조달청의 ‘디지털 서비스 전용몰’에 ‘가비아 DaaS’를 등록해 수요 기관의 계약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 시장 선점을 가속할 계획이다.

송치훈 가비아 클라우드보안영업팀장은 “가비아는 안전한 DaaS를 찾는 공공 고객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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