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할인에 등 떠밀려 비야디도 할인?…비야디 "본사 정책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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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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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첫 가격 인하에 나섰다. 다만 비야디는 본사 차원의 가격 인하는 아니고 판매 대리점의 자체 판촉 활동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커창반일보에 따르면 비야디는 ‘왕조(Dynasty)’ 시리즈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구형 모델의 경우 가격 인하 폭이 1만 위안 이상이며, 인기 모델의 가격도 수천 위안씩 인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디 판매 대리점의 영업사원은 2021년형 ‘한’ 전기차 가격을 2만 위안, 2021년형 ‘친’ 전기차 가격을 1만5000위안 인하했으며, 신형 모델의 경우 6000~8000위안 사이로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가격 인하 정책은 베이징 지역에 국한되며 3월 중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의 가격 인하 정책 배경에는 단기적인 판매량 감소와 경쟁사인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있다고 커창반일보는 분석했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비야디의 1월 중국 판매량은 15만1300대로 전월 대비 35.65% 감소했다. 상하이에 위치한 비야디 판매 대리점 직원은 중국 제몐신문에 “지난해 연말 이후 차량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전의 한 비야디 판매 대리점 직원은 “춘제(음력 설) 전 ‘한’ 전기차 구매를 문의한 소비자가 테슬라의 ‘모델3’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의 1월 중국 판매량은 6만6000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일부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시작가가 20만~30만 위안 선으로 형성해 비야디의 고객층을 흡수한 것이다.
 
그러나 비야디는 이번 차량 판매 가격 인하 조치는 본사 차원의 공식 정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비야디 측은 “회사의 운영은 안정적”이라며 “일부 지역의 가격 인하는 판매 대리점들의 판촉 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비야디는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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