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배 높은 LIV 골프, 시청자는 2.5배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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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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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W 네트워크서 첫 중계

  • 골프 채널·NBC보다 시청자 수 적어

대회를 앞두고 티잉 구역에서 공연 중인 LIV 골프. [사진=AP·연합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는 "골프지만 시끄럽다"는 표어로 시작했다. 골프 대회의 틀을 깨겠다는 표현이었다.

실제로 골프 대회장에 음악가를 불러 공연을 했다. 갤러리는 떠들썩하게 응원하며 관전을 즐겼다.

그러나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개막전(LIV 골프 마야코바)은 현장과 중계 모두 조용했다. 

입장권 판매 누리집 관전 유의 사항에는 '플레이 중 조용히 해 달라'는 문구를 넣었다.

대립각을 세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다를 바 없었다.

LIV 골프는 올해 CW 네트워크(이하 CW)와 미국 내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한 지역에서는 CW와 PGA 투어를 주로 중계하는 골프 채널이 한 채널 차이였다. 그것도 CW가 골프 채널보다 위에 있었다.

그러나 중계 실적은 참패했다. CW는 사흘간 140만명이 중계를 봤다고 밝혔다.

골프 채널과 NBC를 통해 PGA 투어 중계를 본 사람은 350만명 이상이다.

LIV 골프 마야코바는 2500만 달러(약 331억2000만원)가 걸렸지만 혼다 클래식에는 840만 달러(약 111억3000만원)가 걸렸다.

PGA 투어 상금이 LIV 골프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시청자 수는 2.5배 이상 많았다. 미국 내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브랜던 카츠 패럿 애널리틱스 전략가는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르다. CW의 첫 번째 생중계였다. 시청을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다. 지금 PGA 투어와 비교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LIV 골프와 PGA 투어 간 시청자 수 싸움은 3월 셋째 주로 이어진다. 두 대회 모두 미국 땅에서 개최된다. LIV 골프 투손과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이다. LIV 골프 대회 상금은 2500만 달러로 동일하다. 발스파 챔피언십 상금은 혼다 클래식보다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 적은 810만 달러(약 107억3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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