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창업 생태계 위축…창업기업 수 7.1%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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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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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2022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 발표

  • 작년 창업 131만개사…부동산업 큰 폭 감소

[사진=중기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창업 생태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창업기업 수는 131만7479개다. 전년 대비 7.1%(10만494개) 감소한 규모다. 
 
특히 부동산업 신규 창업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업 신규 창업은 111만1718개사로 전년 대비 35.2%(11만1623개사) 감소했다.
 
부동산업 창업이 위축된 건 2020년도 소득세법 개정(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 의무화),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 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창업은 전년 대비 1.0%(1만112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 대비 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은 창업이 감소했다. 하락 폭은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고용 가능성이 높고 부가가치 창출이 큰 기술창업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서비스, 사업지원 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 등 기술기반 창업은 22만9000개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기부는 “기술기반 창업은 2021년 24만개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대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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