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고진영이 밝힌 폭우 속 언더파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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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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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 2R 기상악화로 악조건 생겨

  • 대니엘 강·고진영 이겨내고 언더파

  •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2위 김효주

티샷 중인 대니엘 강.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 교포 대니엘 강과 고진영이 폭우 속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비법을 공개했다.

대니엘 강과 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각각 9언더파 63타,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1번 홀로 출발한 대니엘 강은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7개(3·5·6·8·12~14·16번 홀)의 버디를 더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버디 8개(12~14·16·1·2·4·8번 홀), 보기 1개(17번 홀)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이번 주 싱가포르에는 유례없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라운드 종료 직후 쏟아진 비는 2라운드 오전까지 밤새 이어졌다.

그 여파로 출발 시간이 75분 지체됐다. 시작 시간은 오전 8시 47분. 진행 중이던 라운드는 오전 11시 20분 중단됐다. 다시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오후 2시 53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대기 후 출발했다.

선수들은 프리퍼드 라이를 받으며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대니엘 강은 63타를, 고진영은 65타를 때렸다. 2라운드 최저타 1위와 2위 기록이다.

대니엘 강은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7언더파 137타 공동 8위다.

라운드 종료 후 대니엘 강은 "점수보다는 좋은 퍼트와 좋은 속도를 치는 데 집중했다. 몇몇 그린은 읽기 어려웠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해서 좋았다. 볼스트라이킹도 잘됐다. 비가 많이 내렸다. 캐디가 준비한 마법의 수건 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샷 중인 고진영. [사진=YM·OB Golf]

고진영은 "비가 와서 긴 시간 기다렸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대회가 끝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승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상반기 목표를 잊지 않고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이 언급한 '마법의 수건'이 본인에게도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그저 경기에 조금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지난해는 캐디(데이브 브루커)와 많은 대화를 했다. 올해는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지 캐디가 말을 걸지 않았다. 조용히 쳤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무념무상이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한다. 친구와 함께하고 있다. 내 유튜브를 내가 보고 웃는 등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티샷 중인 김효주. [사진=YM·OB Golf]

한편 김효주는 늦은 오후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인 2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이날 성적은 5언더파 67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선두인 대니엘 강과는 1타 차다.

김효주는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 변수가 있었다. 플레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 2021년에 우승했던 대회다. 자신감이 있다. 전보다는 나아지는 골프를 하고 싶다. 남은 이틀도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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