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라이벌' 맨유에 7-0 대승…128년 만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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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3-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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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유를 만나 7-0 대승을 거뒀다. [사진=AP·연합뉴스]

리버풀이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면서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썼다. 종전 최다 점수 차 기록은 지난 1895년 10월 당시 2부 리그에서 나온 리버풀이 맨유를 7-1로 이겼을 때다. 즉 128년 만에 리버풀이 맨유전 최다 점수 차 승리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반대로 맨유는 지난 1931년 12월 울버햄튼에 0-7 패배 이후 92년 만에 7골 차 굴욕을 당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유를 만났다.

선제골은 전반 43분께 코디 각포 발끝에서 시작됐다. 앤디 로버트슨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각포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찬 인사이드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나가며 끝마친 리버풀은 후반 들어 맨유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다윈 누녜스의 헤더 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각포, 후반 21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30분 누녜스, 후반 37분 살라가 골 잔치를 벌였다. 경기 막판인 후반 43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7-0 완승을 만들었다.

맨유가 리버풀에 역사적인 대패를 당하자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은 혹평을 날렸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후반전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평소 맨유의 정신력과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맨유 텐 하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BBC 파이브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훈련된 조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전반전 끝과 후반 시작부터 경기에서 지기 시작했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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