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이충우 시장의 '여주시 발전 전략' 신선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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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강대웅 기자
입력 2023-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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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이닉스 반도체 용수 공급 통 큰 결정

  • 2차전지 메카 도약 발판 마련

  • 상생 발전 토대 구축 시민 기대

이충우 시장 [사진=여주시]

요즘 여주시민들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굵직한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월 투자가 성사된 ㈜그리너지 유치다. 차세대 이차전지 K배터리 설비시설에 대한 투자 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한 이 회사 공장이 들어설 때 양질의 고용 효과만 200여명에 달한다. 거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팔당 특별대책지역 등 대표적인 규제 중첩 지역으로 묶여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여주시민들에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시민들이 희망을 품는 것은 이것 말고 또 있다. 미래 혁신 기업이 여주시로 착착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만년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자체 노력도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마침 경기도 또한 여주시와 상생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민 자긍심 향상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 ㈜그리너지 유치도 김동연 지사와 이충우 시장의 협업으로 이루어져 더욱 그렇다. 도와 시는 지난 1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배터리 신소재 기술기업 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다.
 
서울 본사와 충주 제조공장을 직접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나고, 팸투어와 연석회의를 통해 적정 부지를 소개하는 등 여주시와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이번 투자 결정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시는 이충우 시장의 통 큰 결정으로 120조원 규모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산단 착공이 가능해지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정부와 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계획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취수지를 한강 여주보에 두겠다고 발표하면서도 7.2㎞에 이르는 용수 관로가 지나가는 시와는 협의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적 배려나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도 소외됐다. 시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갈등의 골마저 깊어졌다.
 
주민 반발도 거셌다.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사업을 명분으로 내세워 지역에 대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한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시를 놓고 외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님비주의’까지 운운했다.
 
해결의 실마리는 민선 8기 이충우 시장 체제 출범 이후 마련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힘, SK하이닉스, 여주시, LH 등은 국회에서 '여주시 상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경기도와 여주시 등 관계기관 등이 한발씩 양보한 상생 결정으로 이루어졌다.
 
MOU 체결 이후 지역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국가 반도체 발전을 위한 여주시의 대승적 결단은 나라와 지역 발전이라는 상생 측면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는 대내외 호평을 받았다. 통 큰 결정이 가져올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여주시민들도 고무됐다.

정부는 여주시와 상생을 위해 수도권 내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기 위한 규제를 개선하고 수질 보전 사업 지원 등이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주시는 시 승격 10년을 맞았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 도농 복합도시로 성장하면서 2013년에는 118년 만에 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올해로 11년째다. 앞서 지적한 일련의 기업 유치와 정책 결정의 패러다임 변화로 여주시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이충우 시장 체제 출범 이후 장기적으로 볼 때 아직 해야 할 일은 태산이다.
 
발전 저해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시 전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개발 행위가 제한받고 있다. 시 전체 중 40%에 달하는 상수도보호특별대책구역도 걸림돌이다.

여주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려면 이러한 걸림돌을 치우는 것도 과제다. 앞으로 이충우 시장이 어느 정도 능력 발휘를 하느냐에 따라 성패도 결정되리라 본다.

취임 초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여주를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이충우 시장의 향후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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