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發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 11일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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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3-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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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0주째 감소, 일평균 확진자 35주 만에 1만명 아래"

  • 당국, 5월 초 코로나 중장기계획 발표

  • 신종감염병 감시·대규모 유행 관리 등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모두 해제된다.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국 및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및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Q-CODE) 의무를 11일부터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2일 시작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가 모두 사라진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방역 해제 배경에 대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1월 21~27일)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6~28일 3일간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률은 0.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방역 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했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입국도 허용한 바 있다. 
 

박민수 2차관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 역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9000명대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35주 만에 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서 “감염재생산지수는 0.93으로 9주 연속 1 미만이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1.7%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고 보건·사회·경제적 피해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향후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임 단장은 “정부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백신·치료제 같은 대응 수단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대규모 장기간 유행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방역·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 감염병 감시와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 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확정된 계획은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한다.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따라 이르면 내달 말께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하향되고 이후 7일 격리 의무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감염병 등급 조정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환 시점은 4~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이에 발맞춰 방역 수위를 낮춰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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