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짧아진 대기기간에 할인 공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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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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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신차 대기기간이 짧아지면서 국내 완성차업체가 재고 할인에 나서고 있다. 3월은 신차 성수기이기도 한 만큼 저금리 할부상품을 앞세워 고객 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이전에 생산된 싼타페 디젤의 재고 차량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팰리세이드 디젤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은 9%, 올해 1월 이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은 7%를 각각 할인해 판매한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대기 고객이 수소전기차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최초 등록 기준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 팰리세이드, 아이오닉6, 넥쏘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는 M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아 전 차종 출고 고객 중 현대카드 M계열 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고정금리형 36개월 5.7%, 48개월 5.8%, 60개월 5.9%의 금리를, 변동금리형 36개월 6.1%, 48개월 6.2%, 60개월 6.3%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가 재고차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대기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여파로 신차 계약을 취소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주요 차종의 출고 대기기간은 짧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모델은 지난해 12월 기준 출고 대기기간이 30개월에 달했지만 이달 계약하면 8개월 만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도 20개월에서 12개월로 줄었다. 18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아이오닉6는 이달 계약 시 5개월 만에 차를 받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도 저금리 할부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QM6, SM6, XM3 등 주요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6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을 제공한다. 최대 24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쌍용차는 마이 스타일 제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율에 따라 최대 60개월의 무이자~4.9% 할부를 제공한다. 또한 선수금 비중에 따라 4.9~6.9%대의 저금리 할부가 가능한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GM은 쉐보레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9% 금리에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콜로라도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250만원을, 사업자 고객에게는 1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싼타페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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